오늘의 경제뉴스 핵심 요약 (23년 6월 27일)

1. "국제 밀값만큼 내려라" 정부 압박에... 과자, 빵값 인하 저울질

식품 회사들은 물가 상승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 때문에 가격 인하로 방향을 틀고 있다. 밀가루 가격은 하락한 반면 설탕, 옥수수, 콩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기업들이 당장 가격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가 가격 인하를 강력하게 추진함에 따라 유제품, 아이스크림, 커피, 음료와 같은 다른 부문들도 결국 이를 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4% 하락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라면, 과자, 빵 등 밀가루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주저해 왔다. 또한 일부 식품업체들은 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정부의 식품 물가 잡기 노력이 커피,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다만 설탕 값은 최근 1년 반사이 30% 이상 오른 상태여서 아이스크림, 음료 업계에선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집값이 10%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감소는 코로나19 봉쇄 이후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부유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상하이의 주택 매물은 지난 3월 10만채에서 4월 말까지 약 20만채로 두 배가량 늘었다. 또 주택거래 건수도 3월 2만4000건에서 4월 1만 7700건, 5월 1만 5300건으로 줄었다. 구매자들은 이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었고, 그들은 판매자들에게 10-15%의 가격 인하를 요청하게 되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둔화와 경기 전망 부진이 상하이 집값을 더욱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상하이의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에 직면해 있으며, 상하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 자영업자의 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033조 7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8년 만에 최고치인 1%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체율은 은행권 0.37%, 비은행권 2.52%로 제2금융권에서 특히 심하다.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 비중도 높아져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71.3%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 특히 취약차주의 부채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시행된 대출금 상환 유예기간이 오는 9월로 끝나면서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이 더 커지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3월 말 기준 만기연장·상환 대출 잔액은 85조3000억원이다. 9월 이후 상환 압박이 가중될 경우 취약 자영업자들의 부실 사례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전체적인 경제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저층 주거지를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상도동 244번지 재개발 사업 후보지에는 공동주택 1190 가구가 들어선다.
재개발 계획은 상도동의 지형을 고려하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옹벽과 계단이 있는 골목길 확충, 접근이 용이한 순환도로 조성, 주요 진입도로인 성대로 도로체계 개선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계획 확정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한 저층 주거지를 지역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현대적이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