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서울 호캉스, 프로포즈 후기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리하여 이전부터 예비 신부가 가고 싶어 하던 시그니엘 서울에서 호캉스 겸 몰래 프로포즈를 할 생각으로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진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1. 체크인 및 짐 옮기기 (얼리 체크인)
시그니엘 서울은 79층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이나 나는 프로포즈로 얼리 체크인을 한다고 미리 전화로 연락을 드렸다. 그날의 룸 청소 상황에 따라 얼리 체크인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미리 오후 두 시까지 오라는 답변을 받았고 그 시간에 맞추어 호텔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고 체크인 후에 바로 지하 주차장에 있는 꽃다발 등 프로포즈 용품과 짐을 옮기러 이동했다.
차를 호텔 정문에 정차하면 호텔 직원분들께서 짐을 호텔방까지 바로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 프로포즈 시 가져가야 하는 짐이 많으므로 꼭 이 서비스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2. 프로포즈 준비 하기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프로포즈 준비를 진행했다. 꽃은 내가 여자친구한테 선물하려고 자주 방문하는 단골 꽃집에 프로포즈 용으로 미리 준비를 해뒀다! 꽃을 위치에 배치하고 여러 가지 꾸미는 용으로 데코레이션을 진행해야 하는데 안 해본 일을 하려니까 너무 어려웠다.
짠! 1시간 30분 정도의 우여곡절 끝에 간단하지만 어려웠던 프로포즈 준비를 마쳤다.
어떤 게 더 이쁜 위치인지 여러 번 위치를 조정하고 꽃잎을 뽑아서 바닥에 깔고 뿌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얼리 체크인이 안됬다면 아마 거의 불가능할뻔했다.
3. 더 라운지
시그니엘 호텔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 더라운지! 카페랑 해피아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카페의 이용시간은 오전 7시 ~ 오후 5시이고 해피아워는 바로 이어서 오후 5시 ~ 오후 9시 까지이다. 단 샴페인은 오후 8시부터 나오니 이용할 때 참고해야 한다. 우리는 오후 4시 30분 정도부터 가서 약간의 다과랑 커피를 마셨다.
간단한 쿠키와 빵, 음료,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준비되어있었지만 우리가 간단하게 먹지는 않았다는 사실!
주변 그 누구보다 많이 가져와서 더라운지를 즐겼다.
제공되는 쿠키가 너무 맛있어서 몇개 더 먹고 싶었는데 이따가 저녁을 못 먹을 것 같아서 겨우 참았다.
시그니엘이 쓰여져있는 긴 쿠키도 아주 맛있다.
그리고 여기 뷰가 아주 환상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 날 날씨도 좋아서 멀리 남산까지 보여서 뷰 보는 것만으로도 돈값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오후 5시부터는 해피아워가 바로 이어졌다.
나오는 메뉴가 조금 바뀌고 샴페인도 준비가 되어서 우리는 신나게 샴페인이랑 음식들을 가져다가 먹었다.
대단히 많은 음식들이 준비되는 건 아니었지만 있는 음식들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특히 감자칩이랑 김부각이 진짜... 너무 고급스럽고 맛있었다.
와인이랑 샴페인을 몇 잔이나 가져다 먹은 건지.. 이때 조금만 덜 먹었어야 했는데.. 이때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저녁을 잘 못 먹었다.
4. 그랜드 디럭스 더블 리버뷰
잔뜩 호텔 부대시설을 즐기고 느지막하게 방에 들어갔다.
아직도 기억나는 건 호텔 곳곳에서 나는 향기들이 너무 좋다는 점이다.
방 내부의 창문은 거의 통창 급으로 크게 설치되어 있다. 한강 뷰가 거의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였다.
실내 구조나 침대도 너무 완벽했다 다만 약간 아쉬웠던 점은 아무리 내부 온도를 올려도 엄청 따뜻해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화장실! 화장실이랑 옷장이랑 구조가 너무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씻고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편리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호텔 어메니티들도 딥디크 같은 고급스러운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친환경 때문에 치약이랑 칫솔은 없으니까
따로 준비해 가거나 호텔에서 유료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
방에서 보는 한강뷰는 진짜 거의 그림 같다. 90층에 배정받았는데 한눈에 한강이 다 들어오고 아침저녁으로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건 진짜 엄청난 경험이었다.
5. 시그니엘 서울 조식
역시 호캉스의 꽃은 조식이 아닌가.. 처음 예약할 때부터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조식 2인을 추가했다.
이용 가능한 장소는 79층과 81층 두 곳이었는데 두 곳의 차이는 운영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우리는 오전 8시부터 이용 가능한 79층에 가서 조식을 먹었다.
79층 라운지도 너무 뷰가 멋지게 구성되어 있었다. 천고도 높아서 그런지 고급스럽고 탁 트인 느낌이 아주 좋다.
조식 메뉴들은 보통 호텔 조식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과일, 빵 등등이었는데
조금 다른 점은 식사를 시작할 때 미역국이나 계란요리 등을 선택할 수 있었고 선택 후에 따로 가져다주셨다.
조식 메뉴들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무난한 맛들이다.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과일이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고 별로 기대 안 하고 먹었던 빵, 디저트들이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거의 3번은 가져다 먹은 것 같다. 역시 호텔은 조식 먹으러 오는 거다 싶었다.
하루가 너무 짧았다. 특히 방에서 보는 한강뷰가 압권이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
호캉스, 프러포즈 모두 성공한 행복한 주말이었다!
마지막은 시그니엘 79층 로비에 있던 트리다!
'사용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요약 정리! (0) | 2025.02.04 |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요약 (4가지 혁명) (0) | 2025.01.30 |
[책리뷰]제로투원 핵심정리! 창업과 혁신을 위한 필독서! (0) | 2025.01.01 |
[상품 내돈내산 후기] 보국 통세척 초음파 가습기 (가성비 가습기 추천) (1) | 2022.11.29 |